“하나님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들어 쓰시고, 교회를 거룩하다고 하심은 교회 자체가 정결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사랑 많은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_ 어느 목사님. 한 자매가 성단 꽃꽂이를 시작했습니다. 찬양팀은 일찍이 모여 예배를 위해 기도하고 연습하고요, 소망식탁은 늘어난 인원에도 여전합니다. 무엇보다 서로 설거지를 하겠다는 이들로 줄을 섭니다. 거리에서 주보를 받은 분들이 교회를 찾아오고, 재정을 맡은 성도는 생일 맞은 이의 축하를 위해 분주합니다. (다, 오늘 우리 소망교회의 모습이네요.) 특별한 프로그램이나, 별다른 전도행사도 없는 교회, 단지 매주 말씀과 떡을 나눌 뿐입니다. 했더니, 딱 생명이 자라는 그 속도만큼 조금씩 자라납니다. '왜 그럴까, 이게 다 무엇일까? 교회가 무엇이고, 또 목사는 무엇일까..!' 지근한 거리에서 일어난 슬픔 가득한 어떤 일로 한 주간 심히 고민하던 차에 위 문장이 남았습니다. '그래 맞다, 내가 정결해서, 뭘 잘해서가 아니라 홀로 거룩하신 그분께서 사랑과 은혜로 자신의 교회를 여전히 지탱시키시는 덕분이구나~!' 다 사랑의 하나님 덕분이고, 귀하고 좋은 성도님들 덕분입니다. 해서, 늘 고백합니다. “고맙습니다. 다 덕분입니다.” (꾸벅.)